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3연패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2-0(21-13, 21-15) 완승을 거뒀다.
또 다시 야마구치의 도전을 잠재웠다.
경기를 앞두고 야마구치는 안세영을 향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세계 1위 안세영의 수비를 어떻게 뚫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안세영은 확실히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준결승을 위해 특별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없다"며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여러 가지 도전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세영 역시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안세영은 "나와 야마구치 중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다. 그에 따라 마지막 승리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하지만 막상 승부가 시작되자 다시 안세영이 웃었다.
안세영은 1게임을 21-13으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야마구치의 추격을 침착하게 뿌리친 뒤 21-15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야마구치로서는 또다시 안세영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두 선수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에도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2-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최근 맞대결 흐름은 더욱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이후 야마구치를 상대로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안세영의 경기력도 빈틈을 찾기 어렵다.
32강에서는 세계랭킹 17위 린샹티(대만)를 2-0(21-11, 21-3)으로 제압했고, 16강에서는 중국 유망주 한첸시를 2-0(21-14, 21-7)으로 돌려세웠다.
8강에서도 같은 삼성생명 소속 김가은을 2-0(21-11, 21-10)으로 완파했다. 여기에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까지 2-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8게임을 모두 따내며 아직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이제 중국 마스터스 3연패까지 남은 것은 단 한 경기다.
안세영은 2024년과 지난해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까지 정상에 오르면 대회 3연패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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