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취임 후 처음 입국한 로베르트 모레노(49·스페인) 감독이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을 원했다"며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건 누구에게나 큰 영광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책임감을 갖고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사임한 홍명보 전 감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임시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로, 9~10월 평가전 4연전과 11월 평가전 2연전 등 A매치 6경기만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통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도 지휘할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은 다른 5명의 스페인 국적 심판들과 사단을 이뤄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다. 조용형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코치도 모레노 사단에 합류한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계기에 관한 질문에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오랫동안 한국 대표팀 지휘에 대한 의지가 있었던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월드컵은) 누구에게나 매우 슬픈 일이었다.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앞을 바라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대표팀이 더욱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식 감독 선임 의지에 대해서는 우선 임시 감독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모레노 감독은 "목표는 앞에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대표팀에 자부심을 갖게 하도록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의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겸한 9~10월 A매치 4연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다음은 모레노 감독 입국 인터뷰 일문일답.

- 한국에 도착한 소감은.
"책임감을 갖고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
-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 한국 축구에 대한 평소 생각은.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되는 건 누구에게든 큰 영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 취업 비자를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 준비했나.
"매일 대표팀이 어떻게 경기를 진행했는지 분석했고, 대한민국의 문화도 계속 공부하는 시간이 됐다."
- (한국의) 지난 월드컵은 큰 실망 속에 끝났다. 그 안에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나.
"매우 슬픈 일이었던 건 인정한다. 다만 앞을 바라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있었던 일은 절대로 잊지 않을 거다. 대표팀이 더욱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하겠다."
- 임시 감독으로 지휘하는 6경기 목표는.
"대표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하나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더욱 대표팀에 자부심을 갖게 하도록 집중할 것이다."
- 정식 감독에 대한 의지는 어느 정도인가.
"목표는 제 앞에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 거다. 앞으로 경기가 몇 경기 없다.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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