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일본 나고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번 경기는 과거 오랜 기간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콜린 벨 현 미얀마 감독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승리 주역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민지(서울시청)와 1골 2도움을 올린 베테랑 풀백 장슬기(경주한수원)였다.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주축 선수로 성장한 김민지는 전반 29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3분과 후반 14분 장슬기의 패스를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장슬기 역시 전반 38분 직접 추가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후반전 들어 한국은 최유리(수원FC위민)와 지소연(수원FC위민)이 잇따라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31분 최유리가 일대일 찬스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5-0 골 잔치를 완성했다.
한국 여자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대 최고 성적은 세 차례(2010·2014·2018년) 획득한 동메달이며,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첫 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오는 17일 방글라데시, 21일 북한과 차례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아시아 강호들도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한국과 같은 조의 북한은 최약체 방글라데시를 10-0으로 대파했다. 직전 항저우 대회 득점왕 김경영을 비롯해 전령정, 채은영이 나란히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개최국 일본은 E조에서 태국을 8-0으로 꺾었고, G조의 중국은 홍콩을 5-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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