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자축구 스타 트리니티 로드먼이 남자친구 벤 셸턴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셸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에게 1-3(3-6 6-7<2-7> 7-5 2-6)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셸턴은 이날 로드먼의 각별한 응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은 "로드먼이 놀라운 이동을 감행했다"며 "워싱턴에서 축구 경기를 마친 뒤 약 200마일(약 320㎞)을 이동해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까지 향했다"고 전했다.
셸턴의 여자친구인 로드먼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다.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워싱턴 스피릿의 간판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에서 미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또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딸로도 잘 알려져 있다.
로드먼은 이번 US오픈에서 여러 차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셸턴을 응원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의 8강전에 이어 프랜시스 티아포(미국)와의 준결승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US오픈 공식 홈페이지에도 관중석에서 셸턴의 경기를 지켜보는 로드먼의 모습이 소개됐다.
로드먼의 응원 속에 셸턴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만큼은 로드먼의 '직관 응원'이 쉽지 않아 보였다.
공교롭게도 로드먼의 경기와 셸턴의 US오픈 결승 일정이 거의 겹쳤기 때문이다. 워싱턴 스피릿도 같은 날 보스턴 레거시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로드먼은 이를 뛰어넘었다. 자신의 경기가 끝나자 곧바로 남자친구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을 보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다. 워싱턴에서 뉴욕까지 거리는 약 200마일, 무려 320㎞에 달한다.
비록 셸턴과 즈베레프의 결승전은 이미 한창 진행 중이었지만, 로드먼은 결국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남자친구를 향한 응원도 남달랐다. 로드먼은 셸턴의 얼굴이 크게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선수 박스에 자리해 경기를 지켜봤다.
로이터통신은 "로드먼이 뉴욕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면서도 "로드먼은 자신의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북쪽으로 이동했다. 결국 셸턴이 즈베레프에게 패하기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셸턴도 여자친구의 노력에 감동했다. 그는 경기 후 "로드먼이 이곳에 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도 오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우승자 즈베레프도 로드먼의 극적인 등장에 박수를 보냈다. 즈베레프는 우승 직후 "오늘 로드먼의 경기가 있는 줄 알았다"면서 "당신은 행운의 부적이다. 이번만큼은 아니었지만 보통은 그렇다"고 말했다.

로드먼과 셸턴은 2025년 3월부터 공개적으로 교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두 사람을 두고 "미국 스포츠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젊은 커플 중 하나가 됐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시즌을 치르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서로의 경기를 직접 찾아 응원해왔다. 로드먼은 올해 셸턴이 우승한 댈러스와 슈투트가르트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셸턴 역시 워싱턴 스피릿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여자친구에게 힘을 보탰다.
로이터통신은 "로드먼은 이번 US오픈에서도 셸턴의 여러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면서 "특히 셸턴이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를 꺾은 8강전에도 함께했다. 해당 경기는 새벽 3시33분에 끝나 US오픈 역사상 가장 늦게 종료된 경기였다"고 전했다.
셸턴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서로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해왔다"며 "가능할 때마다 서로를 응원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이동해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