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유니폼이 이렇게 힙하다고?"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새 시즌을 앞두고 확 달라진 유니폼을 공개했다. 선수들이 직접 모델로 나선 콘셉트 사진까지 더해지면서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구단 SNS를 통해 2025~2026시즌 선수들이 입고 뛸 새로운 유니폼과 이를 활용한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새 유니폼은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중심으로 화이트와 블랙 등을 조합해 한층 선명하고 세련된 인상을 줬다. 전면에는 'Hana Bank' 로고를 크게 배치했고, 목선과 소매 라인에는 대비되는 색상을 넣어 깔끔하면서도 스트리트 패션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눈길을 끈 것은 유니폼 자체뿐만이 아니었다.
하나은행 선수들이 직접 모델로 나서 코트 위에서 플레이할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니폼 상의에 와이드 데님과 카고팬츠를 매치했고, 선글라스와 액세서리 등을 더해 일상복처럼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2004년생 동갑내기이자 입단 동기인 박진영, 고서연, 이다현이었다.
하나은행 구단 관계자는 15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최근에는 패션이 중요한 흐름인 만큼 유니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기존 농구단들이 많이 하지 않았던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유니폼을 일상복과 매치해 기존과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박진영, 고서연, 이다현이 모두 입단 동기이기도 해서 세 선수를 모델로 정했다"고 말했다.
촬영 과정에서도 선수들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났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포토그래퍼의 의견과 디렉션을 잘 따라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박진영은 단순히 카메라 앞에 서는 모델 역할에만 그치지 않았다. 촬영 전날부터 직접 동료들의 스타일링까지 챙겼다.
박진영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프로필 촬영 전에 이런 콘셉트로 촬영할 예정이니 준비해달라는 공지를 받았다"며 "촬영 전날 다현이와 서연이를 불러서 어떻게 입을지 같이 봐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액세서리도 제 것을 가져와 다양하게 포인트를 주려고 했다"고 웃었다.

농구선수들은 시즌 준비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시간을 운동복과 유니폼 차림으로 보낸다. 세 선수에게도 이번 촬영은 모처럼 색다른 경험이었다.
박진영은 "요즘 계속 운동만 하다 보니 사복을 입을 일이 워낙 많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선수들과 옷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으니 재미있었다. 세 명 다 웃으면서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준비 시간이 길었던 것도 아니다. 박진영은 "촬영 전에 15분 정도 입어본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스타일링에는 박진영의 아이디어도 적극 반영됐다.
특히 고서연이 흰색 유니폼 상의를 짧게 연출해 복근을 드러낸 스타일도 박진영의 아이디어였다.
박진영은 "세 명 모두 유니폼만 그대로 입으면 포인트가 잘 살지 않을 것 같았다"며 "서연이가 복근이 잘 보이는 편이라 살짝 드러내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연이도 동의했다. 본인도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웃은 뒤 "세 명 모두 잘 나왔지만 서연이가 특히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유니폼에 대한 선수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박진영은 "이번에는 구단에서도 정말 많은 고민을 해서 디자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전보다 특별한 유니폼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블랙 유니폼에 대한 첫인상과 실제 착용 후 느낌은 달랐다고 했다. 박진영은 "솔직히 블랙 디자인을 처음 봤을 때는 '이게 괜찮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런데 실제로 입어보니 정말 예뻤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유니폼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 새로운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팬분들도 함께 입고 경기장에 오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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