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8)가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가운데, 경기 막판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17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4(529타수 145안타) 9홈런 2루타 30개, 3루타 4개, 57타점 64득점, 28볼넷 57삼진, 12도루(1실패), 출루율 0.317, 장타율 0.397, OPS(출루율+장타율) 0.714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조나 콕스(중견수), 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 브렛 해리스(3루수), 이정후(지명타자), 셰이 위트컴(2루수), 터너 힐(좌익수), 앤드류 키즈너(포수), 스콧 반두라(우익수), 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안소니 몰리나였다.
이에 맞서 세인트루이스는 JJ 웨더홀트(2루수), 레오나르도 버날(지명타자), 알렉 벌레슨(1루수), 조던 워커(우익수), 조슈아 바에즈(좌익수), 놀란 고먼(3루수), 토마스 수제이시(유격수), 나단 처치(중견수), 페드로 파헤스(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매튜 리베라토레였다.

이정후는 1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을 밟았다. 유리한 2-1의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지켜본 뒤 2구째와 3구째 모두 파울을 기록했다. 이어 4구째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6회초에는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무사 1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침착하게 볼 2개를 골라냈다. 하지만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리고 말았다.
이정후는 8회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배트를 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래도 이정후는 연장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양 팀이 4-4로 맞선 가운데, 연장 10회초에 돌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길버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볼 3개를 골라낸 뒤 결국 5구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위트컴의 2루수 앞 병살타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1회말 수제이시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한 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끝내 6-5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64승 80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에 임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 LA 다저스와 홈 6연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올 시즌 남겨놓은 경기는 9경기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진 채 75승 78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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