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최근 9년 사이 8번째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단 '3'이다. 다만 팀의 축제 속에서 김하성(31)은 벤치를 지키며 결장했다.
애틀랜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6-2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시즌 90승(64패)에 도달하며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렸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공식 확정 지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자력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애틀랜타는 빠르면 오는 21일 경기에서 지구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팀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김하성의 모습은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전 연장전에서 동점 적시타와 결승 득점으로 영웅이 됐던 김하성은 이후 17일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으나, 3경기 도합 7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깊은 타격 부진에 빠졌다. 0.135였던 시즌 타율은 0.126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애틀랜타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김하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마우리시오 듀본을 5번 타자 유격수로 기용했다. 이날 듀본은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로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다.
경기 흐름은 홈런포 세 방을 앞세운 애틀랜타가 주도했다. 4회초 맷 올슨의 안타 이후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휴스턴이 4회말 요르단 알바레즈의 2루타와 아이삭 파라데스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왔으나, 애틀랜타는 7회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8회말 1실점 후 9회초 공격에선 올슨이 시즌 40호 쐐기 투런포를 작렬하며 휴스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타일러 말리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로 시즌 7승(10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40홈런 고지를 밟은 올슨과 더불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쓸어 담은 해리스 2세가 맹활약하며 팀의 90승 달성과 가을 야구 확정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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