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원성준(26)이 신인드래프트 미지명과 육성선수 입단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쳐 올 시즌 두 번째 퓨처스리그 월간 루키상을 품었다.
KBO는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9월 월간 루키상 타자 부문 수상자로 원성준을 선정했다"고 23일 공식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LG 트윈스의 신인 좌완 박준성(19)이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원성준은 9월 퓨처스리그에서 15안타로 전체 4위, 출루율 0.453으로 북부리그 5위에 올랐다. 볼넷도 14개를 골라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 지난 16일 LG전에서는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월간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0.54였다.
특히 이번이 올 시즌 두 번째 수상이다. 원성준은 지난 5월에도 24안타 18타점, 타율 0.343, 출루율 0.466, 장타율 0.571을 기록하며 월간 루키상을 받았다. 9월까지 발표된 타자 부문 수상자 가운데 두 차례 월간 루키상을 받은 선수는 원성준과 6·7월 연속 수상한 LG 손용준뿐이다.
프로 입문 과정부터 순탄하지 않았기에 더욱 값진 성과다. 경기고-성균관대를 거친 원성준은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2023년 키움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군 무대까지 밟았고, 올해 6월 한화전에서는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시 퓨처스리그에서 기회를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출루 능력과 타격 생산성을 유지했고, 결국 5월에 이어 9월에도 월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투수 부문에서는 LG 박준성이 수상했다. 박준성은 9월 퓨처스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60, 13탈삼진을 기록했다. 15이닝은 북부리그 3위, 13탈삼진은 퓨처스리그 전체 3위였다. 월간 WAR은 0.41이었다.
인천고 출신 박준성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고교 마지막 시즌 1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02, 62이닝 73탈삼진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고, 6월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끝에 첫 월간 루키상을 받았다.
원성준과 박준성에게는 각각 기념 트로피와 상금 50만 원, 50만 원 상당의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이 제공된다.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은 입단 1~3년차 선수 가운데 퓨처스리그 규정 이닝 또는 규정 타석을 충족한 선수를 대상으로 월간 WAR이 가장 높은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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