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 속에 '참사'로 남겨 졌던 20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의 아픈 기억이 다시 소환됐다. 그때의 아픈 기억이 한국의 대회 4연패를 있게 했지만 다시 뼈아픈 패배에 발목이 잡혔다. 하필 민족 대명절 추석 당일 겪은 충격적 패배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0-5로 졌다.
대만을 꺾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으나 일본에 패하며 결승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6일 무조건 중국을 꺾어야만 결승에 오른다.
현실적으로 여전히 결승 진출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는 하지만 충격적인 결과다.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에서도 한국의 완패 소식을 전했다.
일본 언론에선 주로 한국 내의 반응에 대해 소개했고 대만 나우뉴스에선 한국의 뼈아픈 패배가 군 면제를 노리는 선수들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나우뉴스는 "한국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사회인 야구 출신으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에 패배했다"며 한국 언론에서 이를 '도요하시 대참사'라고 일컫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반응이 차가운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나우뉴스는 "여전히 한국은 금메달 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높지만 국민들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은 아시아 3대 야구 강호 중 유일하게 전원이 프로 선수로 구성된 팀이기 때문. 이들의 유일한 목표는 금메달을 따서 병역 면제를 받는 것이며 전승으로 우승하는 게 기본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소형준과 조병현, 박영현이 나란히 실점하고 김도영이 4타수 무안타, 노시환이 병살타 2개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나우뉴스는 "이 패배는 한국 대표팀엔 엄청난 충격"이라며 "단순히 탈락하거나 금메달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일본과 대만 모두 전원 프로 선수로 구성한 것은 아니었기에 한국에겐 '전승 금메달'이 기본 조건이나 다름 없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만보다는 한국이 결승 진출에 유리하다는 점도 짚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대만은 일본을 이겨야 할 뿐 아니라 최소 6점 차이로 승리해야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TQB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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