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김도영, 문현빈 등 젊은 태극전사 16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품에 안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탄탄한 마운드 운용과 결정적인 집중력을 앞세워 일본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지난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며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금메달 획득과 함께 대표팀 내 군 미필 선수 16명의 진로에도 활짝 꽃길이 열렸다. 병역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이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한 뒤 34개월간 해당 종목 분야에서 선수 활동을 이어가며 544시간의 의무 봉사활동을 채우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커리어 단절 없이 현역 프로 무대와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된 셈이다.
구단별로는 KIA 타이거즈가 가장 활짝 웃었다. 팀의 핵심이자 리그 간판타자로 거듭난 김도영을 비롯해 불펜 투수 성영탁, 외야수 유망주 박재현 등 3명이 포함돼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혜자를 배출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배찬승, 이재현), 롯데 자이언츠(김진욱, 최준용), SSG 랜더스(조형우, 정준재), KT 위즈(소형준, 오원석), 두산 베어스(최민석, 박준순) 등 5개 구단도 나란히 2명씩의 주축 자원이 혜택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 LG 트윈스의 김영우, 키움 히어로즈의 김건희 역시 병역 문제를 해결하며 향후 장기적인 육성 플랜에 힘을 싣게 됐다.
적지에서 일본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젊은 대표팀은 한국 야구의 미래 경쟁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선수 생활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병역 숙제까지 완벽하게 풀어내며 앞으로의 커리어에 거침없는 날개를 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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