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도핑 적발 사례인 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피차몬 오팟니푸스(19)가 재검사(B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태국 매체 '타이랏'은 28일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오팟니푸스의 B샘플에서 A샘플과 동일한 금지 약물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검사기구(ITA)는 지난 21일 오팟니푸스의 검체에서 금지 약물인 '푸로세미드'가 검출돼 선수 자격을 잠정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푸로세미드는 소변량을 인위적으로 늘려 다른 금지 약물의 체내 잔류 농도를 낮추는 '은폐제' 역할을 할 수 있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엄격히 통제하는 물질이다. 고의적인 약물 사용이 확인될 경우 통상적으로 최대 4년의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오팟니푸스는 대회 출전이 무산된 채 태국으로 귀국했다. 2023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8위인 그는 안세영을 롤모델로 삼은 유망주다. 빼어난 외모로 '태국 공주'라는 별명도 얻었으나, 이번 약물 적발로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최종 징계 수위는 향후 청문회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현지 매체는 오팟니푸스가 미용 목적의 보충제나 치료약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성분 표기 누락으로 자신도 모르게 금지 약물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타이랏은 오팟니푸스 측이 성분 오염 등 무과실을 입증해 징계를 감면받기 위한 이의 신청 절차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체 첫 도핑 적발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면서 태국 체육계는 큰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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