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대를 양분했던 영원한 라이벌의 작별에 뜨거운 존중이 빛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21년간의 국가대표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리오넬 메시(39)를 향해 감동적인 헌사를 보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오랜 라이벌 메시의 국가대표 은퇴에 경의를 표하며 영원히 기억될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고 찬사를 보냈다"며 "두 선수는 10년 넘게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서로를 향한 존중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메시의 은퇴 소식이 전해진 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레오, 조국을 위해 싸워온 수많은 세월과 당신이 써 내려간 이야기는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뤄낸 모든 것에 대해 나의 모든 존경을 보낸다. 따뜻한 포옹을 전한다"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메시는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고별전에서도 메시는 1골 2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전설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메시는 2005년 A매치 데뷔 이후 21년 동안 208경기 126골 70도움을 기록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두 차례 코파 아메리카 정상(2021·2024년)을 이끌며 전설적인 커리어를 완성했다.
경기 후 메시는 "하늘색과 흰색 유니폼에 감사할 뿐이다.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지 못한다는 건 정말 많이 아플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SNS를 통해서는 "어제가 내 마지막 경기였고, 벌써 하늘색과 흰색 유니폼이 그립다. 기쁨과 슬픔이 공존했던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지만 내가 내딛은 모든 발걸음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치열하게 맞붙었던 루카 모드리치 역시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를 통해 경의를 표했다. 모드리치는 "그가 은퇴하는 것은 아쉽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메시는 대표팀에서 그토록 원하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믿을 수 없는 업적을 이뤘다. 크로아티아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그를 상대하며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그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어 기뻤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보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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