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렬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실례가 되는 스코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한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박 감독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경기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을 떠나 이런 스코어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치르다 전반 17분 이민혁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청용, 무고사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포항은 후반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완패로 끝났다.
박태하 감독은 "전술적으로 준비할 때 동선이나 포지션 정리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봤다고 생각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효과를 기대했다"면서도 "다만 전방에서 압박하는 과정에 있어서 쉽게 풀려나오는 상황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도 "패배를 통해서 배운 것도 있다. 계속 지속적으로 타이트하게 일정이 잡혀 있다. 오늘 경기를 전체적으로 분석해서 다음 경기에는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승점 40(11승 7무 13패)에 머무른 포항은 인천(승점 42)에 밀려 리그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정규리그는 2경기가 남은 가운데 파이널 A그룹(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3)과 격차는 3점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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