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인천 팬들 앞에서 입는 마지막 SSG 랜더스 유니폼이 될지도 모를 무대에서, '예비 FA(프리에이전트)' 최지훈(29)이 완벽한 타격감을 뽐내며 홈 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최지훈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마지막 홈 맞대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격해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4타석 100% 출루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최지훈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2026시즌을 온전히 마치면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최지훈이기에 향후 거취에 따라 이날이 SSG 유니폼을 입고 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공수주를 겸비한 국가대표 외야수다운 집중력이 빛난 한 판이었다.
이날 3안타로 최지훈은 시즌 타율 0.252(516타수 130안타)를 찍었다. 사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71에 이를 정도로 물오를 타격감까지 선보이고 있다. 경기 후 최지훈은 "무엇보다 올 시즌 팬분들과 함께한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이제 정규시즌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잘 치러서 내일(10일) 광주 KIA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4출루를 달성한 비결로는 철저한 준비와 체력 안배를 꼽았다. 최지훈은 "오늘 3안타는 경기 전부터 코치님들과 타격 타이밍과 접근 방식에 대해 꾸준히 상의하며 준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일정상 체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덕분에 타석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고 타격감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SSG는 10일 광주로 장소를 옮겨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최지훈은 "마지막 경기까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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