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운(60) 김포FC 감독이 서울 이랜드의 강한 전력을 인정하면서도 '한방 공격'을 예고했다.
김포는 9일 오후 4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서울이랜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김포FC는 승점 35로 7위, 서울 이랜드는 승점 48로 3위에 자리했다.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다. 경기 전 만난 고 감독은 선수단의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반반이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결국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한데 그 과정에서 악재도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공격진의 공백에 대한 고충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고 감독은 "우리가 31득점 37실점을 기록 중인데, 루이스와 루안 두 선수가 15골을 넣으며 전체 득점의 딱 50%를 차지했다"며 "두 선수가 빠진 상황 속에서도 공격 패턴을 바꾸며 선수들이 꾸역꾸역 끌고 나가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 휴식기에 대해서는 오히려 아쉬움을 표했다. 고 감독은 "차라리 휴식기 없이 경기가 계속 이어졌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2022년 프로 2부에 온 이후 시즌 도중 4일을 통으로 쉬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 3주 공백기 동안 처음 겪었다. 쉬는 과정에서 긴장감이 다소 풀어진 면도 있어 고민이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서울 이랜드전 상대 전적(1무 4패) 열세에 대해서는 '퇴장 변수'를 원인으로 꼽았다. 고 감독은 "이랜드와 치른 9경기 동안 상대는 퇴장이 1번 나왔지만 우리는 4~5명이나 퇴장을 당했다"며 "유독 이랜드전에서만 이런 큰 편차가 발생했다 보니 승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울 이랜드의 전력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고 감독은 "이랜드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1부 승격 기회가 눈앞에 있으니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이라며 "선수층도 탄탄하고 22세 이하(U-22) 자원과 용병까지 신구 조화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다. K리그2에서 1부 출신 팀들과 견줄 만한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이날 경기의 해법은 철저한 실점 억제와 측면 봉쇄다. 고 감독은 "이랜드는 에울레르와 박재용을 앞세워 측면 크로스 비중이 상당히 높고, 득점 대부분이 측면에서 시작된다. 이를 수비진이 어떻게 걷어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며 "전력 차이가 분명히 있는 만큼 수비 라인을 내려 안정적으로 버틴 뒤 카운터 어택을 노리겠다"고 전술적 구상을 밝혔다.
고 감독이 내다본 승부처는 후반전이다. 그는 "전반전에 실점하면 골도 많이 날 수 있다. 전반을 잘 버텨준다면 우리도 끈끈한 팀인 만큼 결국 승부는 후반전에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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