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농구(NBA) 코트를 호령했던 전설적인 빅맨 아마레 스타더마이어(43)가 정식 경찰관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영국 '더선'은 16일(한국시간) "전 뉴욕 닉스 스타 스타더마이어가 마이애미-데이드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관할 경찰국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타더마이어는 11개월의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지난 14일 경찰 학교를 수료했다. 마이애미-데이드 대학(MDC)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타더마이어가 훈련 기간 아카데미 발전에 기여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공로로 특별상인 '해리 코치 에버렛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관은 그의 오랜 꿈이었다. 스타더마이어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장래 희망은 늘 경찰관이었다"며 "삼촌과 사촌이 경찰 서장 출신이고 여동생도 경찰 학교에 있다. 사실상 경찰 집안의 전통을 이은 셈"이라고 밝혔다.
40대 늦깎이 훈련생으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20대 동기들과 체력 훈련을 소화한 그는 "NBA에서는 짧은 거리를 순간적으로 뛰지만, 경찰 학교에서는 장거리를 꾸준히 달려야 해서 현역 선수 시절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스타더마이어는 2002년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NBA 무대에 뛰어들어 2003년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특히 피닉스 선즈 시절 명가드 스티브 내시와 함께 환상적인 픽앤롤 플레이를 펼치며 NBA '런앤건' 시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잦은 무릎 부상 시련도 겪었지만 뉴욕 닉스와 마이애미 히트 등에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올스타에 6차례 선정됐으며 말년에는 이스라엘 리그로 건너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파란만장한 농구 인생을 보낸 뒤 최근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통산 기록은 평균 18.9득점 7.8리바운드다.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은퇴 후 법 집행 기관에 투신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의 전설적인 코너백 찰스 틸먼은 은퇴 후 미 연방수사국(FBI) 특수 요원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NBA 공룡 센터 샤킬 오닐 역시 현역 시절부터 꾸준히 법 집행에 관심을 보이며 여러 지역에서 예비 경찰관으로 임명돼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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