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무려 145m의 대형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거리 홈런 타이기록이라는 길이 남을 역사를 썼다.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IA는 앞서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및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그리고 김도영은 또 한 번 슈퍼스타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KIA의 공격.
선두타자 나성범이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김선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후속 한준수가 1루수 실책을 틈타 출루했다. 1루 강습 타구를 LG 1루수 문정빈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놓치면서 흘리고 말았다. 뒤늦게 잡아 1루로 토스했지만, 이미 한준수가 1루 베이스를 밟은 뒤였다.
계속해서 KIA는 후속 김규성이 중전 안타를 쳐내며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하주석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든 KIA. 여기서 KIA 리드오프 박정우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0을 만들었다.
결국 카라스코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LG는 즉각 케네디를 마운드에 올리며 KIA의 흐름을 끊고자 했다.
케네디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박재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점수는 0-3이 됐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김도영이었다. 초구는 143km 스트라이크. 2구째는 체인지업(132km)이 볼로 됐다. 그리고 3구째. 케네디의 144.4km 속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렸다. 이를 김도영이 통타했다. 타구는 잠실구장 밤하늘을 가르며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배트에 맞자마자 1루로 걸어 나가며 타구를 응시한 김도영. 만루 홈런이었다. 홈런임을 확인한 김도영은 배트를 던지며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 만루포로 KIA는 7-0 리드를 잡았다. 타구 속도는 179.3km. 발사각은 27.4도. 비거리는 무려 145.8m에 달했다. 붉은 물결의 3루 쪽 KIA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21번째 만루 홈런이자. 준플레이오프에서 9번째로 나온 만루 홈런이었다.
아울러 KBO에 따르면 이는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장 거리 홈런이었다. 종전 기록은 135m(전 키움 박병호 LG전 2019년 10월 10일 잠실 4차전 외 2회)였다. 또 포스트시즌 최장 거리 홈런 타이기록(종전 두산 베어스 우즈 삼성전 2001년 10월 28일 잠실 한국시리즈 6차전, 이상 2000년 이후 KBO 기록원 측정 기준)이다.
이날 KIA는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시라카와 케이쇼. 이에 맞서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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