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천 순연으로 하루를 번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1차전 라인업에 미세한 변화를 줬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 대신 외야수 박승규를 5번으로 전진 배치하며 타선 연결고리에 무게를 실었다. '해결사' 최형우(43)의 벤치 대기와 '캡틴' 구자욱(33)의 지명타자 출전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전날(25일) 내린 비로 경기가 하루 밀린 가운데, 삼성은 중심 타선 뒤를 받치는 타순에 변화를 꾀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예고했던 5번 강민호-6번 박승규의 타순을 맞바꿔 박승규를 클린업 트리오 바로 뒤에 배치했다.
최형우의 선발 라인업 제외는 그대로 유지됐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이 아직 외야 수비를 100%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지명타자로 먼저 출전하면서, 최형우가 벤치에서 대타 카드로 대기하는 구도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인터뷰를 통해 박승규와 강민호의 타순 맞교환에 대해 "어제(25일) 훈련을 마치고 전력 분석팀과 상의해서 바꾼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전날 "(구)자욱이가 타순에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타격은 전혀 문제가 없고 주루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수비는 타격에만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수비 중요성까지 고려해 자욱이가 지명타자로 나가고, 외야 쪽에서 괜찮은 박승규를 좌익수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형우는 승부처에서 '대타 조커'로 출격을 준비한다. 박 감독은 "지고 있을 때 대타로 나와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타석으로 끝내기 아까워 수비에 나갈 수도 있다. 반대로 리드하고 있다면 수비 강화를 위해 다른 선수를 쓸 것"이라며 경기 흐름에 맞춘 기용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