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며느리' 장은주가 '슈퍼디바'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과거 그녀가 '인간극장'에 출연했던 사실이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슈퍼디바 2012' 결승 무대에서 장은주가 예상을 엎고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경남 밀양에서 축사일과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고 있는 주부 장은주의 사연은 방소 초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어릴 적부터 가수를 꿈꾸며 성악을 전공했지만 남편과의 결혼으로 꿈을 포기한 장은주는 밀양에서 시아버지를 모시고 남편과 소를 키우며 3대가 살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은 앞서 2010년 5월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방송 됐었다.
바쁜 농촌 생활 속에서도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장은주 주부의 이야기는 당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결국 그녀가 '슈퍼디바'에 등극하는 인생역전 스토리를 펼치면서 새삼 그녀의 과거까지 화제로 떠오른 것.

당시 '인간극장'에서는 4대가 모여 살다가 시할머니와 시어머니를 차례로 여의고 집안의 안주인이 된 장은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미소일과 아이들 돌보기, 농사짓기와 소 여물 먹이기, 시아버지 챙기기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그녀지만 시간을 쪼개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축하드려요 성격도 좋아 보이고 열심히 살더니 복 받았네요", "'인간극장' 참 재밌게 받는데 앞으로도 화이팅이에요", "열심히 살던 그 며느리네" 등의 글로 응원했다.
한편 장은주는 '슈퍼디바' 4강에서 카니발의 '거위의 꿈', 결승에서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 '사랑 하나로' 록 버전으로 그만의 열정적인 무대로 시청자와 현장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우승 직후 스타뉴스와 만난 장은주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지금 서울에 올라온 며느리 때문에, 대신 소 사료 주고 계실 시아버지가 제일 생각난다. 아버님께 새 양복을 해 드리고 싶다. 20년째 똑같은 양복만 입으시다보니 좀이 슬었다"고 말해 착한 며느리의 면모를 보여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