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태권도 경기 중계 도중 다른 화면을 송출하는 방송 사고를 냈다.
KBS는 9일 오전 영국 런던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이하 준결승전에 출전한 한국의 이대훈 선수와 러시아의 데니센코 선수간의 경기를 중계했다.
그러나 두 사람간의 경기가 1라운드 종료 25초를 남긴 상황에서 경기와 전혀 상관없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준비하던 KBS 엄지인 아나운서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고, 엄 아나운서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머리를 긁고 있는 모습을 보여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을 당혹케 했다.
이에 KBS 측은 곧바로 '현지 사정으로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사과 문구를 내보냈지만, 준결승전이라는 긴장감 속에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방송 사고를 낸 것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한편 KBS는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 중계 도중 신아람(26) 선수의 국기를 중국의 오성홍기로 잘못 표기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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