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MBC아나운서들이 2012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에서 장기범상을 품에 안았다.
MBC 아나운서들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토파즈홀에서 열린 2012 한국아나운서대상 시상식에서 장기범상 내부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아나운서대상은 아나운서들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의미있는 상으로, 장기범상은 방송과 학계를 비롯해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중요한 업적을 쌓은 이들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MBC 아나운서들'이 이 부문을 수상했다.
대표로 수상한 김완태 MBC 아나운서는 "눈 올 때 시작된 싸움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MBC 아나운서들이 뿔뿔히 흩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아나운서 본업이 방송인데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나조차도 오늘 올해 들어 처음 마이크 앞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영향을 행사하는 사람들 때문에 지난 1년간 방송을 하지 못 했다. 가까운 시일 내 방송으로 복귀해 방송에 영향을 행사하려는 사람이 아닌 영향을 주는 아나운서가 되겠다"며 "언제 싸움이 끝날 지 모르겠지만 이 싸움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아나운서 대상은 KBS 김성은 아나운서가 수상했다. 장기범상 외부는 한국어문기자협회 이경우 회장이 수상했다. 한국아나운서 클럽상은 CBS 심기식 아나운서와 OBS 이상희 아나운서가 받았다. TV 진행상은 SBS 이병희 아나운서, 라디오 진행상은 교통방송 황원찬 아나운서, 스포츠캐스터상은 SBS 박찬민 아나운서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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