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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휴먼다큐 사랑'..안방극장에서 기적을 외치다

MBC'휴먼다큐 사랑'..안방극장에서 기적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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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해나의 기적', '슈퍼 수림', '떳다! 광땡이', '붕어빵 가족'/사진제공=MBC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해나의 기적', '슈퍼 수림', '떳다! 광땡이', '붕어빵 가족'/사진제공=MBC


오는 5월 안방극장에 기적을 전할 따뜻한 휴먼다큐멘터리 4편이 온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MBC 가정의 달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휴먼다큐 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해나의 기적'편과 '붕어빵 가족'편을 연출한 유해진 PD와 '슈퍼 수림', '떴다! 광땡이'를 연출한 조준묵 PD, 그리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상운 CP가 참석해 다큐멘터리 시사회를 가지고 기획의도 등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휴먼다큐 사랑'의 시사영상에서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중심에 두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달했다. 예고 형식으로 짧게 만든 영상이었지만 네 편 모두 잔잔한 감동과 함께 눈시울을 자극했다.


감동적인 스토리라는 점에서는 기존에 방송됐던 다큐멘터리들과 맥을 같이 했지만 느낌은 달랐다. 올해 '휴먼다큐 사랑'은 어둡고 슬픈 삶보다 행복과 기적에 초점을 맞춘 듯 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홍상운 CP는 "휴먼다큐멘터리에서는 죽음이라는 것이 가장 큰 테마이고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제기 때문에 제작자로서 그런 주제를 다루고 싶은 유혹이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홍 CP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으려고 생각했다"며 "실험이라면 실험일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휴먼다큐멘터리로서 다채로운 주제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같은 포괄적인 주제로만 접근해도 시청자들은 좋아하지만 PD입장에서는 휴먼다큐멘터리라는 장르 내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시사된 4편의 다큐멘터리는 각각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가족사와 사랑을 담았다.


오는 5월6일 방송될 '해나의 기적' 편은 희귀한 병을 앓고 있는 32개월 여아 해나의 기적 같은 삶을 다룬다. 지난 2010년 8월 캐나다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해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병인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자가 호흡을 할 수 없어 식도에 튜브를 꽂아 숨을 쉰다.


태어나자마자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해나는 여러 번의 수술로 32개월이나 버텼다. 아이를 위해 미국과 스웨덴 등 3국의 소아외과 의사들이 모여 인공기도 이식 수술을 시도한다.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수술 받은 해나의 수술결과는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 장장 6개월여 동안 진행된 촬영동안 제작진은 해나와 함께 하며 기적을 느꼈다고 말했다.


'해나의 기적'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작년 11월부터 촬영을 했는데 PD인생 17년 동안 이런 스토리는 처음이다"라며 "이런 기적 같은 스토리를 접하고 스스로도 놀라면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13일 방송되는 '슈퍼 수림' 역시 기적같이 모든 절망을 딛고 일어선 김수림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부모의 이혼을 겪은 뒤 아버지로부터 버려지는 등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김수림씨는 6살에 청력을 모두 잃는다.


일본에서 일하는 엄마를 따라 일본으로 가서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장애인이라는 약점과 더불어 왕따로 괴로워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고 4개 국어(한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를 마스터한 뒤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에 입사, 현재 일본 크레디트 스위스 법무 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열악한 조건을 딛고 기적처럼 절망을 딛고 일어선 김수림씨의 이야기가 안방에 또 다른 기적을 선사할 예정이다.


'슈퍼 수림'의 연출자인 조준묵 PD는 "김수림씨를 계속 촬영하다보면 어느 순간 이 사람이 너무 정상처럼 보여서 안들리는 것을 까먹기도 했다"며 "촬영하는 시간보다 옆에서 지켜보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마음을 열고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오는 5월 20일에는 9남매를 사랑으로 입양해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는 김상훈 목사와 윤정희씨의 삶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들은 아이큐가 67로 판정된 아이에게 지적장애등급을 판정하겠다고 하자 '정상적으로 키워보겠다'고 말하고 정상적인 아이큐로 만들고, 안짱다리로 기어온 아이를 치료하는 등 부모의 사랑으로 가정에 기적을 만들었다.


5월 마지막 주인 27일에는 재혼을 통해 새로운 행복을 느끼게 된 이영근씨와 임은정씨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두 사람은 경제적 어려움과 은정씨의 희귀병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아이를 출산하고 서로 다른 두 가정이 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지난 2006년 5월 시작, 올해로 8번째 시즌을 맞았다.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 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의 웃음과 눈물을 조명하는MBC를 대표 명품 다큐멘터리다.


오는 5월 6일 오후 11시 20분 '해나의 기적' 편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총 4부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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