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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의 기적' 뒤에 숨겨진 제작진의 남다른 사랑

'해나의 기적' 뒤에 숨겨진 제작진의 남다른 사랑

발행 :

김미화 기자
'해나의 기적'/사진=방송화면 캡처

시청자의 가슴에 뜨거운 감동을 전한 '해나의 기적' 뒤에는 제작진의 남다른 사랑이 있었다.


지난 13일 방송 된 MBC 가정의달 특집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2편에서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세 살짜리 아이 해나가 미국에서 줄기세포 인공기도 이식수술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지난 2010년 8월 캐나다인 아빠 대런과 한국인 엄마 이영미씨 사이에서 태어난 해나는 태어날 때 기도가 형성되지 않은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으로 입에 끼고 있는 튜브를 통해 숨을 쉬며 살았다.


'해나의 기적'의 유해진 PD와 제작진은 지난 11월부터 장장 6개월여 동안 촬영을 진행하며 해나의 투병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유해진 PD와 제작진 4월 9일 진행되는 해나의 수술을 촬영하기 위해 미국으로 넘어가 해나의 수술과 회복과정을 촬영했고 방송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어 방송날짜를 확정하고 지난 4월 29일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열었다.


유 PD는 다큐멘터리 촬영이 완료되고 프로그램 제작발표회가 열리던 순간에도 더 많은 해나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카메라 감독을 미국으로 보냈다.


14일 유해진 PD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술을 마친 해나가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저는 한국에서 편집을 해야 하니까 카메라 감독을 보내서 해나가 회복하는 모습과 부모님의 인터뷰 등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런 유 PD의 노력은 본인이 느낀 '해나의 기적'을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해주고 싶은 바람에서 비롯됐다.


유 PD는 "촬영을 하다 보니 모든 것이 기적 같았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해나의 식도 끝이 폐와 연결돼 튜브를 꽂을 수 있었던 것부터 파울로 교수가 수술을 하기로 결심하는 그 모든 과정이 기적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PD는 "카메라 감독이 미국에 가서 해나가 사탕 먹는 장면을 촬영해 온 것을 보고 편집하면서 조연출과 같이 울었다"며 "수술 후 걱정스러운 상황이 많이 있었는데 그렇게 사탕을 먹는 모습을 보니 '역시 해나니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웃었다.


뿐만 아니라 유해진 PD는 당초 1회로 기획됐던 '해나의 기적'을 2회로 방송하기 위해 노력했다. 총4가지 이야기가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랑'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방송될 목적으로 4가지 이야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유 PD는 '해나의 기적'을 한편으로 모든 이야기를 담기는 너무 짧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회 방송을 요구했고 상의 끝에 2회로 방송하기로 전격적으로 결정됐다. 이에 시청자는 해나에게 일어난 기적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3일 방송 된 '해나의 기적-2편'에서 해나는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최초로 기도전체를 줄기 세포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해 생존율 0%라는 악조건 속에서 기적을 이뤄냈다.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았던 해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회복됐고, 웃고 사탕을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가슴에 감동을 전했다.


해나는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욱 감동적인 해피엔딩으로 시청자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런 '해나의 기적' 뒤에 숨겨진 제작진의 노력 역시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한편 '해나의 기적'을 연출한 유해진 PD는 지난 2006년부터 '휴먼다큐-사랑'을 함께 했으며, 그동안 '너는 내운명', '안녕 아빠', '풀빵 엄마'등을 연출하며 시청자에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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