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전의 아가씨는 드디어 눈물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쓰에이 멤버 페이다.
페이는 지난달 31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3'에서 우승했다. 댄스스포츠 선수 김수로와 팀을 이룬 페이는 결승에 오른 김경호-안혜상 팀을 누르고 이날 최후의 우승자가 됐다.
최종 우승자로 호명된 순간 페이는 어쩔 줄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유창하지 않은 한국말이었지만 눈물범벅 속에 이어진 수상소감에는 오랜 시간 땀 흘려 온 그녀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오늘까지 1위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로 2010년 데뷔한 이후 3년, 꾸준히 땀흘려 온 그녀의 노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익히 알았지만 그녀는 타고난 춤꾼이었다. '댄싱 위드 더 스타'를 통해 댄서 페이는 미쓰에이 멤버 페이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그가 선보인 삼바와 차차차는 예외 없는 극찬을 받았다. 자유롭게 리듬을 타는 모습에서는 자신감이 넘쳤다. 가수로서의 무대와는 또 다른 여성미와 섹시함이 드러났음은 물론이다.
페이는 지난 4월 방송된 올리브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러브리티'에서도 결승전에 올랐다. 중국요리를 기본으로 다양한 요리들을 척척 만들어낸 페이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탁월한 요리 솜씨를 뽐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 역시 페이의 또 다른 진가를 짐작하게 했다.
'마스터셰프 코리아 셀리브리티' 최종 우승을 손호영에게 양보해야 했던 페이는 다시 천신만고 끝에 두번째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결승전은 그녀를 위한 무대였다. 홀로 선 무대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던 그녀의 다음 무대가 또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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