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아들 사망사고 원인 아직도 몰라".. '눈물'

배우 박원숙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12일 방송된 KBS 2TV '스타 마음 여행 그래도-괜찮아'에 출연해 오미연과 함께 체코 프라하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방송 중 박원숙은 프라하의 한 숙소에서 배낭여행을 온 한국인 학생들을 만났다. 박원숙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우리 아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배낭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는데 위험하다고 말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학생들을 보니 아들 생각이 많이 났다. (아들을) 좀 더 일찍 여행도 보내고,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할 걸 하는 후회가 든다"고 그리움을 표현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원숙은 여행 중 아들에 대한 질문에 "사고 당시에도 사람들이 내게 그 이야기를 물어봤다. 그럴 때면 '나는 몰라요. 그 이야기 하지 말아요'라고 대답했다. 의사가 다친 부위에 대해 이야기해주려 할 때도 '됐어요. 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아들의 사고 원인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지난 2003년 11월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이후 며느리가 재혼하고 나서는 단, 하나 뿐인 혈육 손녀와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박원숙씨, 힘내세요", "박원숙, 아들에 대한 사연이 너무 안타깝다", "박원숙, 하나 뿐인 손녀가 정말 보고 싶고 그립겠네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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