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나영석, 신원호PD 등 '스타PD'들의 퇴사와 관련 높은 금액을 주고 붙잡을 수 있는 임금체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진행 중인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국정감사에서 KBS에 몸담았던 PD들이 퇴사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의 최민희 의원은 질의순서에서 스타PD들이 등장했다. 내부 모니터 화면에는 나영석 CJ E&M PD의 사진과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 포스터 사진이 각각 공개됐다.
이어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7'을 탄생시킨 신원호PD, '추노'의 곽정환PD, '성균관 스캔들'의 김원석PD,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의 이명한 PD들의 사진이 이어 등장했다. 최 의원은 길 사장에게 이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냐는 질문으로 질의를 시작했다.
최 의원은 KBS 퇴사 PD, 기자들을 언급하면서 "KBS는 애사심이 높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좋은 직원들이 떠났다"며 "KBS가 수신료 얘기를 계속 하는데 그럴 때가 아니다. 내부 단속부터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길 사장은 "예능, 드라마PD들이 퇴사한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제가 그 친구들이 퇴사할 때 한 사람씩 다 만나서 말렸다. 결국은 방송계의 산업화 물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길 사장은 "거기에는 공영방송보다 개인적인 것도 있다고 보면 된다. 이들은 스카우트 후 높은 보수를 받고 떠났다. (KBS는) 그 사람들한테 제시한 것 이상의 금액을 주고 붙잡을 수 있는 임금체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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