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태우와 윤하를 주연으로 관심을 모은 뮤지컬 '로스트 가든'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제작사인 (주)카프리즘은 '로스트 가든'이 내년 1월 17일 포은아트홀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배우(싱어)와 댄서(무용, 비보이, 아크로바틱)를 대상으로 추가 오디션을 열었다.
로스트 가든은 지난 6월 8일과 9일 중국 상하이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해외 초연 무대에서 3회 공연에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을 이뤘다.
'로스트 가든'은 아일랜드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욕심쟁이 거인(The Selfish Giant)'을 원작으로 삼았다. 욕심쟁이 거인은 전세계 48개 언어로 번역돼 읽히고 있으며 영화와 만화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돼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거인 역에는 김태우가 캐스팅됐다. 앞서 중국 공연에서 성에 갇혀 고독하고 외롭게 살아온 거인을 통해 현대인의 고단한 삶과 외로움을 그려냈다.
윤하는 거인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머시 역을 맡았다. 그는 '놀라운 꿈'(Wondrous Dreams)과 '로스트 가든'(The Lost Garden) 두 곡을 독창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사람은 국내 공연에서도 수염이 덥수룩한 외로운 거인역과 다정한 웃음을 머금은 소녀 머시 역을 맡을 예정이다.
'로스트 가든'은 2007년 '노트르담 드 파리' 를 연출한 소준영 총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 등 거장들과 함께 20년 넘게 협연한 기타리스트 잭 리,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무대 디자이너 톰 리,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엘리사 페트롤로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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