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한식 서바이벌 올리브TV '한식대첩 시즌2'(이하 한식대첩2)가 톱5의 대결을 앞뒀다. 수십 년간 갈고 닦은 자신만의 필살 요리비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손맛에 등극하기 위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10개 지역팀 중 현재 서울, 충북, 충남, 전남, 북한 지역 5개팀이 생존해 있다. 세련된 궁중음식을 선보이고 있는 서울, 100년 전 조리법을 재현하는 충북,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충남, 명성에 걸맞은 손맛을 지닌 전남, 베일에 싸인 북한 음식의 진수를 선보이는 북한 팀의 대결이 팽팽하다.
◆서울팀, 궁중 음식의 현대화로 승부
최영호(47세), 황현주(42세) 도전자가 함께하는 서울팀은 궁중요리에 특히 강하다. 첫 회에서는 9위를 차지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무서운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 4회에서는 임금의 생신상에 올렸던 최고의 떡인 '혼돈병'을 완성도 높게 만들어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했고, 지난 6회에서는 궁중 보양식인 '용봉탕'을 완벽하게 재현한 것에 더해 오골계를 완자 형태로 만드는 아이디어로 호평받았다. 깔끔한 손맛과 세련된 조리법으로 궁중 음식을 서울식으로 재조명해 서울 한식의 진수를 보이고 있다.
◆충북팀, 100년 고서 속 한식의 맛 살린다!
지명순(46세), 도명희(57세) 도전자가 함께하는 충북팀은 100년 전 충북 청주에서 만들어진 음식 조리서 '반찬등속' 속의 충북 요리 재현에 힘쓰는 팀이다. 고서에 적힌 옛 방식을 최대한 따르기 위해 대장간에 의뢰해서 그 당시 칼의 모양과 비슷하게 칼을 제작하기도 하고, '동의보감'과 같은 옛 선조들이 기록한 식재료의 특징을 인용해 매 회 주제에 맞는 일품 식재료를 선택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며 요리에 완벽을 추구한다.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고서 속 요리 비법과 특유의 꼼꼼함을 무기로 승부한다.
◆충남팀,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으로
김태순(63세), 이영숙(57세) 도전자가 함께하는 충남팀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향토음식을 만드는데 강하다. 지난 8회 밥과 국을 만드는 반갱미션에서는 영양굴밥과 호박 된장국, 감태구이를 선보여 바다향을 제대로 담았다는 호평을 받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선조들이 전수한 자연친화적 조리법으로 식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려 요리하는데 강하다. 은은한 맛이 매력적인 전통 향토 음식을 고수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손맛'을 향한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
◆전남팀, 숨길 수 없는 손맛으로 연속우승 도전
김효숙(57세), 김갑례(55세) 도전자가 함께하는 전남팀은 지역의 명성에 걸맞는 손맛을 뽐내고 있다. 초반부터 숨길 수 없는 손맛을 드러내며 매 미션마다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회에서는 최고의 '오리떡갈비' 요리로 심사위원의 극찬을 받았으며, 지난 6회에서는 약산 흑염소를 삶은 국물에 된장과 들깨물을 넣어 구수하게 끓인 '양탕'으로 심사위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역색을 제대로 살린 요리 스타일과 수십 년간 축적된 조리 노하우로 최고의 맛을 만들어 내며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북한팀, 패자부활전의 승자..새로운 맛의 진수로
안영자(48), 이수정(49) 도전자가 함께하는 북한팀은 그간 베일에 싸인 북한 음식을 소개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 4회 한식병과 미션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지난 7회 패자부활전에서 제주, 경남, 전북 등 쟁쟁한 경쟁지역을 물리치고 살아 돌아왔다. 돼지 피, 토끼, 소 애기집 등 생소한 식재료로 이제껏 먹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호평 받았던 북한팀이 요즘 북한 고위층들이 즐겨먹는 최고급 요리부터 인민들이 자주 해먹는 요리까지, 남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진짜 북한 향토 음식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한편 13일 방송되는 '한식대첩2' 9회는 김치를 주제로 한 손맛 전쟁이 펼쳐진다. 오후 8시50분 올리브TV와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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