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일국이 소설 '석공조합대표'를 낭독하는 소감을 밝혔다.
송일국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그린씨어터에서 열린 EBS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제작 한국연극복지재단, EBS, 커뮤니케이션북스) 기자간담회에서 "낭독을 하게 돼 영광인데, 되도록 분량이 적은 작품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송일국은 "제가 부족해서 분량이 적고 쉽고, 사투리 없는 작품을 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박정자 선생님이 배려해주셨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의 애환을 다룬 '석공조합대표'의 느낌을 전달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제가 남는 게 힘 밖에 없다. 그래서 노동자 에너지를 잘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일국이 낭독하게 될 '석공조합대표'(1927)는 송영 작가의 작품으로 노동현실의 저열함, 폭력적인 고용주,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의 각오와 의기를 강조한 작품이다.
한편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는 한국 문학 100년을 재조명하는 프로젝트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100명이 한국 근현대문학의 주요한 중·단편 소설 100편을 낭독한다. 이순재, 송일국, 안재욱, 오달수, 강부자, 손숙, 오지혜, 예지원 등 100명이 참여한다. 오는 2015년 1월부터 EBS FM '책 읽어 주는 라디오'(104.5MHz)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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