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주민에게 폭행당했다면서 경찰에 신고한 가운데 경찰이 앞으로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성동경찰서는 8일 스타뉴스에 "지난 7일 김부선에 대한 피해 진술 조사를 했다"며 "피의자로 지목된 아파트 동대표와 목격자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서로의 일정을 조율하면서 차차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부선은 난방비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동대표 회장을 만나려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만나지 못해 관리사무실에 갔다가 동대표 회장을 만났다. 당시 동대표 회장을 비롯한 사람들이 관리사무실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김부선에게 "회의 중인데 왜 들어오느냐"고 실랑이가 붙으면서 김부선이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부선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가 끝난 후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앞서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부상 부위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또 8일엔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난방비 갈등과 관련해 "늦었지만 구청에서 개입하고 진실을 밝혀주셔야 할 시간"이라고 사건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김부선은 난방비 문제로 지난해 9월에도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김부선은 "우리 아파트에 난방비 0원인 곳이 한 두 곳이 아니다"고 비리를 폭로하면서 김부선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시 성동구 옥수동 J아파트에서 난방비 0원이 나온 11가구는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당시 경찰은 난방량이 '0'인 11개 세대 주민에 대해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고의 조작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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