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기의 대결에 바다건너 한국까지 들썩였다.
3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Floyd Joy Mayweather Jr.)와 매니 파퀴아오 (Emmanuel Dapidran Pacquia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경기는 추진 5년 만에 성사된 세기의 대결. 대전료만 2억5000만 달러, 한화 약 28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경기에 쏟아진 관심만큼 한국 스타들도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다. 비는 "우린 파퀴아오"라는 짧은 설명과 함께 TV 앞에서 중계방송을 관람 중인 인증샷을 공개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중계방송 화면을 찍어 올리면서 "네가 뭐라고 이렇게 떨리냐"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홍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식이랑 이거 보는 중, 누가 이길까? 긴장돼"라는 글과 함께 TV 화면을 응시하고 있는 인증샷을 올렸다.
배우이자 복서인 이시영은 "오늘 만큼은 우리집 딩가, 푸코, 라마들도 TV시청 중"이라며 "얍!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파퀴아오가 등장하는 화면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경기는 메이웨더가 3대 0 심판 전원일치 판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메이웨더는 48전 전승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 대해선 스타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기 직전 "대박 기대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던 2AM 이창민은 "둘다 너무 잘하는 선수, 근데 뭔가 뭔가 아쉽다"고 시청평을 전했다. 2AM의 또 다른 멤버인 임슬옹도 "메이웨더가 이기겠지? 파퀴아오가 이겼음 좋겠다"는 글을 남기면서 경기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라스베가스를 갔어야 했냐", "파퀴어오어아우어어우우우응", " 이 큰 경기를, 메이웨더 에라이"라며 감상평을 전했다.
비스트 양요섭 역시 경기 내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면서 경기가 마친 후엔 "리매치!짝! 리매치!짝! 리매치!짝"이라는 짧은 글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방송인 남희석도 "긴장감에 비해 뭔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배우 김수로는 중국 상하이에서 세기의 대결을 시청했다. 상하이 전경 사진을 올리면서 "파퀴아오 이기기 딱 좋은 날씨"라고 응원하는가 하면, 경기 종료 후엔 "내 눈엔 파퀴아오가 이겼는데, 쩝"라며 "앞으로 메이웨더 경기는 안 봐야지. 저렇게 하고 1800억 원을 가져가다니"라고 지적했다.
또 "권투는 채점 기준이 바뀌어야 옛날 인기를 되찾을 수 있겠다"며 "지금 기준은 아마추어적인 느낌적인 느낌"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경기장을 찾아 두 사람을 응원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중계 카메라에는 페리스 힐튼, 크리스찬 베이르 제이크 질렌할, 브래들리 쿠퍼, 애드리안 브론디 등이 카메라에 잡혔다.
줄리어드 음대 출신 가수 겸 배우 제이미 폭스는 미국의 국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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