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 콘서트'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 콘서트'의 인기 코너 '민상 토론'에서는 최근 국내 급속히 확산된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MERS)에 대해 다뤄졌다.
시청자석에 앉아있던 송중근은 "메르스 예방에 앞장서는 인물이 있어 소개하고 싶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마스크를 쓴 문 장관이 검역소를 방문해 메르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민간전문가 자문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는 최근 비난이 제기된 문 장관의 '마스크 논란'을 우회적으로 꼬집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장관은 지난 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스크 착용하는 것은 메르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굳이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문 장관이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상황을 점검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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