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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한경선 언니 "눈뜨자마자 시청률이 얼마냐고" 눈물

故한경선 언니 "눈뜨자마자 시청률이 얼마냐고" 눈물

발행 :

김현록 기자
故 한경선 발인 / 사진=김창현 기자
故 한경선 발인 / 사진=김창현 기자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 한경선의 언니가 마지막까지 연기자로 열정을 불태웠던 동생을 기렸다.


뇌경색으로 지난 4일 향년 52세로 세상을 떠난 배우 한경선의 발인이 6일 오전 8시50분 서울 반포동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 한경선의 언니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을 추억했다.


한경희씨는 "우리 경선이 소식을 듣고 어제는 여의도 김밥집의 아주머니께서 오셨고, 두바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도 있었다"며 "언니라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제 보니 우리 동생이 굉장히 거인이었다. 너무나 미안하고 고맙다. 오신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전해 달라 하는 것 같아 전해드렸다"고 울먹였다.


이어 "(뇌경색으로 치료받다 잠시 깨어났을 당시) 눈뜨자마자 하는 이야기가 시청률이 얼마나 나왔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언니였지만 동생 앞에서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한경선은 뇌출혈, 뇌경색 증세로 입원하기 전까지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 중이었다.


한씨는 "아침에도 꿈속에서 나타나 사람들 앞에서 웃으며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또 여러분들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며 "외롭지 않게 떠났다. 임종까지 사랑하는 선후배 연기자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떠날 수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이며 울음을 삼켰다.


故한경선 영정 / 사진=이기범 기자
故한경선 영정 / 사진=이기범 기자


한편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유가족, 지인, 배우 박준금 정태우 김윤경 등 동료 배우들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기렸다. 장지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1963년생인 고 한경선은 1989년 KBS 공채 탤런트 10기로 데뷔했다. 이후 수 십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브라운관의 감초 연기자로 톡톡히 활약해 왔다.


고인은 지난 달 19일 처음 뇌출혈 증세로 병원을 찾은 뒤 수술 없이 회복기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난 달 30일 뇌경색으로 다시 쓰러진 뒤 의식을 잃었다. 지난 1일 잠시 의식을 찾았지만 다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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