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며느리' 종갓집 가족들 해피엔딩..모두 웃었다(종합)

종갓집 가족들이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유남경, 연출 이덕건·박만영, 제작 래몽래인) 마지막 회에서는 행복한 결말을 맞은 종갓집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춘자(고두심 분)는 종가 음식 대회에 나가 자신의 종자 간장을 훔쳐갔던 이하지(백옥담 분)를 만났다. 이하지는 '전수 송씨' 종가 팀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설상가상으로 요리 주제로 '간장'이 발표되며 양춘자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때 오인영(다솜 분)이 나타났다. 오인영은 특제 소스를 가져왔고, 두 사람은 열심히 요리를 만들었다. 두 사람의 요리는 심사위원에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결과는 종자 간장을 가진 이하지의 승이었다.

이를 계기로 이별을 선택했던 오인영과 차명석은 다시 만남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양춘자는 오인영과 차명석의 사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양춘자는 차명석이 영국 유학을 가도록 마음 써준 오인영에 점점 마음을 열었다. 오인영은 고아로 보육원에 자랐기에 가족의 사랑을 그리워했던 인물. 그런 그녀가 2년 후 차명석과 재회하며 종갓집의 일원으로 살아갈 것이 예고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종갓집 가족은 종자 간장을 훔쳐갔던 이하지(백옥담 분)도 감싸 안았다. 이하지는 종자 간장을 훔쳐 종가 음식 대회에 나갔지만, 사기를 당해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오인영 덕분에 이하지는 다시 종갓집에 돌아왔다. 종갓집 사람들은 이하지의 잘못을 언급하지 않고 "왜 이제 왔느냐"고 반겨 이하지를 감동케 했다.

양춘자의 딸 차영아(손은서 분)와 강준수(기태영 분) 부부도 재결합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강준수의 어머니 장미희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었다. 강준수는 차영아가 자신의 어머니 장미희(김보연 분)의 비리를 대신 뒤집어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준수의 애원에도 마음을 돌리지 않던 차영아는 장미희의 진심 어린 말에 흔들렸다. 장미희는 차영아에 "너희가 헤어지고 나서 준수가 힘들어하는 걸 보니까 겁이 덜컥 나더라. 준수가 평생 나 원망할까봐"라며 "영아야.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이렇게 빌 테니까 우리 준수한테 다시 돌아와줘"라고 용서를 빌었다. 장미희의 따스한 말에 차영아의 마음도 녹았다. 강준수와 차영아는 포옹을 하며 감격스러운 재회를 했다.

강준수의 어머니 장미희도 이혼했던 남편과 다시 살림을 합치며 오순 도순한 삶을 살아갔다.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를 부정했던 강준수 역시 아버지의 존재를 인정했다.

사고뭉치 둘째 아들 차동석(곽희성 분)은 오인영의 기획사를 꾸리며 제 몫을 하게 됐다. 둘째 며느리 김세미(김윤서 분)도 학원을 시작했다. 양춘자의 도움이 있었다. 양춘자는 둘째 며느리의 바깥일을 하는 걸 꺼렸지만 결국 김세미의 꿈을 응원해줬다.

'별난 며느리'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2년 후 종갓집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종갓집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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