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서유리가 MBN '황금알에서 어머니와 갈등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황금알' 181회에서는 '내게 상처 주는 사람들'을 주제로 고수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펼쳐졌다. 서유리를 포함, 가수 김장훈, 법학과 교수 류여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창기 등이 출연해 상처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들을 들려줬다.
특히 서유리는 "엄마와 얼마 전까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다"라며 부친이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나 자신이 20대 초반부터 가장 역할을 했지만, 어머니는 아들만을 위하며 자신의 희생을 당연시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서유리는 "이사를 갈 때 내가 제법 큰 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기는커녕 동생이 사온 조그만 인테리어 소품에만 '역시 우리 아들'이라고 칭찬을 했다"라고 밝혔다. 서유리는 "난 살아남기 위해 능력을 키우게 된 건데 이를 당연시 받아들이는 엄마 때문에 엄청 싸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유리는 "내가 중학교 때부터 쓴 일기가 10권 정도 되는데 엄마가 청소를 하다가 내 일기를 우연히 보게 된 뒤 '미안하다'고 하시더라"라며 "그 때를 계기로 울분이 싹 녹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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