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시청자 중심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섰다.
KBS 기획제작국 양홍선 팀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한 식당에서 열린 KBS 1TV 'KBS 스페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8일부터 방송될 'KBS 스페셜'은 기존 다큐멘터리를 강화시키자는 사측의 전략적 선택이 있었다. 이에 'KBS 스페셜'이란 창구를 통해 브랜드 강화 효과를 노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양홍선 팀장은 "이제부터는 시청자 친화적인 아이템을 선택하려 한다. 제작진 중심이 아닌 시청자 중심이다"며 KBS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에 변화가 있음을 알렸다.
그는 "가장 큰 변화는 20년 간 다큐멘터리 제작 만행을 근본적인 부분에서 다시 디자인 한다는 것"이라며 "전형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은 PD가 리서치, 취재, 촬영, 방송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PD, 작가 제외한 관계자들은 그 내용을 잘 몰랐다. 그래서 몇몇 프로그램은 기획단계부터 새 PD가 합류해 마케팅도 염두하고 제작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KBS 스페셜'은 매주 목, 금요일 '명견만리'와 교차 방송되던 'KBS 다큐1'이 타이틀을 바꾼 것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고정 편성됐다.
한편 'KBS 스페셜'은 오는 2월 18일 오후 10시 '한국 봅슬레이, 금메달의 기록'을 방송한다. 2014년부터 3년간에 걸쳐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단독 밀착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이후 3월 '한국인, 마음의 무늬'(2부작), 5월 '요리인류-도시의 맛'(6부작), 7월 '동아시아를 뒤흔든 한국의 과학문명'(9부작), 8월 '임진왜란'(5부작), 9월 '슈퍼아시아'(6부작), 10월 '천년왕국 경주'(4부작), 1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8부작), 12월 '요리인류-도시의 맛'(후반 3편) 등 다큐멘터리를 방송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