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와이프' 유지태의 재발견이다. 유지태가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
로 시청자를 붙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3회 방송에서 앰버(레이양 분)를 위협하는 이태준(유지태 분)의 섬뜩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지태는 본격적으로 무서운 얼굴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그간 행방이 묘연했던 스캔들 영상의 주인공 앰버(레이양 분)는 태준(유지태 분)의 무죄 석방에 필요한 증언을 조건으로 혜경(전도연 분)에게 접근했다. 이후 어머니(박정수 분)의 병환으로 잠시 외출 나온 태준(유지태 분)은 앰버를 찾아 납치했다. 태준은 "사람을 죽이고 가도. 아무도 모를걸?"이라고 겁에 질린 앰버를 향해 싸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난 혜경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해. 다시는 우리 부부 앞에 나서지 마. 만일 그러면 그때는… 고운 얼굴에 흙이 묻으면 너도 싫겠지?}라고 경고를 날렸다. 차갑고 위압적인 유지태의 눈빛과 목소리는 강력한 흡입력을 발휘했다.
마지막 엔딩도 강렬했다. 혜경과 함께 어머니의 병실에 들어선 중원(윤계상 분)과 마주하는 장면에서 유지태의 미묘한 눈빛, 표정 변화가 앞으로 펼쳐질 세 사람의 관계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남편이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 검사 이태준. 유지태는 섬세한 감정 연기와 카리스마로 욕망과 야망, 인간 본성의 이면을 담은 캐릭터의 두 얼굴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굿와이프'의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죄수복부터 슈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나즈막한 저음으로 더욱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중원(윤계상 분)의 아버지 재문(윤주상 분)은 혜경(전도연 분)에게 "자네 남편은 함정에 빠진 거야. 그 친구 수사 도중 배신당했어. 이번일 관련된 자들 위험한 자들이 많아. 이태준이 이해 못 할 일을 해도 조금만 봐줘. 가정이든 자식이든 무언가를 지키려다 보면 어딘가는 망가지게 돼 있으니까. 나처럼 말야"라고 말을 건네 또 한 번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굿와이프' 4회 방송은 16일 오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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