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 백마리 역 임세미

인터뷰①에 이어서
-드라마에서 새로운 시도라면 어떤 게 있었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지만 결이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유치한 부분도 많이 있었고, CG도 다분하게 등장하는 귀여운 드라마였죠. 마치 옛날 일본 드라마나 만화를 보는 것처럼 아기자기한 게 많았죠. 뻔한 스토리인데, 보면 볼수록 재밌잖아요. 요즘 깊이 있고 어려운 드라마가 많은데, 그런 부분에선 새로웠던 것 같아요.
-악역 연기는 처음이었다고.
▶주로 '캔디' 같은 역할을 많이 했어요. 어려움을 이겨내는 아이로 많이 나왔는데, 이번처럼 제가 그런 아이를 짓누르는 역할은 처음 해 본 것 같아요.
-악역 연기에 대한 고충은 없었나.
▶처음엔 마리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보편적인 악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내가 가지고 있는 밝은 이미지로 마리를 보여줘야 하는가, 초반에는 많이 복잡했죠. 그렇게 어떤 색깔을 가져야할까 고민하면서 찍다가 임세미의 악녀로 출발하는 게 맞겠다 느껴져서 그렇게 연기했죠.
-연기에 대한 평은 어땠던 것 같나
▶감사하게도 시청자 분들이 좋게 잘 봐주신 것 같아요. 댓글도 다 봤죠. '연기 못한다', '못 생겼다' 이런 악플은 받아본 적 있는데, 악당이라 받을 수 있는 '나쁘다', '어떻게 저런 나쁜 애가 있을 수 있어'라는 등의 반응은 처음이었어요. 내가 정말 악당이 되다니 너무 깜짝 놀랐죠.
-가장 기억에 남는 신 중 하나로 조인성(오대환 분)이 백마리(임세미 분)의 차에서 설사를 해버린 장면을 꼽았다.
▶정말 강력했죠. 상대 남자와 첫 신인데, 똥파리가 날렸으니까요.(웃음) 대본을 처음 봤을 땐 너무 황당했어요. 부담도 됐지만 그래도 너무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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