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굴포천 마대자루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오는 23일 방송에서 '굴포천에서 발견된 의문의 마대자루' 편을 공개한다.
22일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8일 환경미화원 박모 씨는 차마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하천변을 따라 쓰레기가 담긴 마대자루를 수거해 집하장으로 옮긴 박씨는 이상하게도 눈에 밟히는 마대자루 하나를 발견했다.
박씨는 "무슨 이유에선지 지지대를 세워놔도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이 마대자루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며 "유난히 꼼꼼하게 싸여있는 것은 물론이고, 날이 갈수록 둥근 모형의 내용물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박씨는 쓰레기를 소각하기 직전 동료들과 함께 마대자루를 열어봤고 놀랍게도 자루 안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돼 있는 여성의 시신이 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굴포천 마대자루 살인사건'과 관련, 일각에서는 일명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과 매우 흡사해 동일범의 범행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다.
실제로 두 사건 사이에는 미묘한 공통점이 존재했다. 노끈으로 몸을 묶은 뒤 시신을 자루에 넣은 것은 물론이고 시신을 덮고 있는 비닐봉지, 자루를 쓰레기 투기 장소에 유기했다는 사실까지 일치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이날 방송을 통해 너무나 닮아있는 두 사건을 비교 추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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