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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이제 악역 말고 로맨스 도전해보고 싶어요"

이지훈 "이제 악역 말고 로맨스 도전해보고 싶어요"

발행 :

한아름 기자

[★FULL인터뷰]

배우 이지훈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지훈 /사진=임성균 기자


시청자의 호평 속에 막을 내린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이민호를 비롯해 전지현, 황신혜 등의 연기 외에도 새롭게 떠오르는 배우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중 악역으로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가 있다. 이민호의 이복 형이자 악인 허치현으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친 배우 이지훈(29)이다. 악역으로 대중의 시선을 압도한 배우 이지훈은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주목받아 마땅한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이지훈은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말에 수줍어했다.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말을 들으니 매우 기쁘고 좋아요. 연기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감독님께 조언을 많이 구하며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악역을 연기하면서 느꼈던 부담감보다 이제 다음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아요."


배우 이지훈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지훈 /사진=임성균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인기 비결에는 출연 배우들의 화합도 뺄 수 없다. 이지훈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과 이민호와 열연을 펼치며 현장에서 사랑을 듬뿍 받는 비타민 같은 존재였음을 알렸다.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전지현 누나와 이민호 형은 한류스타라 다가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아요. 털털하고 웃음도 많았고, 장난기도 넘쳤어요. 지현 누나랑 민호 형에게 장난칠 땐 혼날 각오하고 짓궂게 장난을 치는 편인데 저에게 비타민이라고 해주시더라고요. 저와 촬영할 때 많이 웃는다고 해줘서 기분 좋았어요."


'차도남' (차가운 도시 남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지훈은 잠깐의 시간에도 특유의 친화력과 빠른 적응력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시종일관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였던 이지훈은 스스로 '딸 같은 아들'이라 칭했다.


"실제 제 성격은 다정하고 수다스러운 편이예요. 특히 남자 친구들한테 애교를 많이 부리는 스타일이예요. 집에서는 제가 딸 같은 아들이기도 해요. 연기자로서 생활하는데 최적화된 조건이라고 볼 수 있죠(웃음)."


배우 이지훈/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이지훈/사진=임성균 기자


2012년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이지훈은 '최고다 이순신' '황금무지개' '블러드' '육룡이 나르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푸른 바다의 전설' '마녀보감' 등 을 연기하며 어느덧 데뷔 5년 차 배우가 됐다. 데뷔 이력부터 연예계 인맥도 화려하다.


"군대에 다녀와서 일부러 여의도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KBS 구경도 하며 연기의 꿈을 키웠어요. 그러다 우연히 '학교'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감독님이 저를 처음 보시고 짠내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예계에 발을 내 딛었어요. 그러다보니 어느덧 5년 차 배우가 됐네요. 저는 염정아 선배, 김상중 선배랑 각별한 사이예요. 특히 '마녀보감'에 함께 출연한 정아 누나랑은 드라마 끝나고 한 달에 한 번씩 집에서 모이거나 형님과 함께 밥을 먹을 정도로 친해요. 또 '육룡이 나르샤’ 팀과는 아직도 메신저로 연락하며 셀카를 보내기도 해요."


이지훈은 연기한 수많은 작품 중에서 지난해 3월 종영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연기 외적으로 자신을 많이 성장시켰다고 고백했다. 이지훈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배우 유아인, 변요한, 윤균상, 신세경 등 또래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허강 역을 연기했다.


"'육룡이 나르샤'를 촬영하면서 연기 외적으로 보고 배우는 게 많았어요. 연기하다보면 분명 주눅드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 공간에서 주눅들면 연기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던 것 같아요. 더 많이 생각하고 철저해져야 연기를 계속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이가 비슷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해서 재밌는 일도 많았어요. 한번은 탄현 세트장에서 요한이 형, 아인이 형과 밥 먹으러 갔는데 제가 수염을 붙인 채로 앉아있으니 어르신들이 저를 전국환 선배님들과 비슷한 나이로 보시더라고요. 어르신들이 저에게 "나이 많이 잡수셨네, TV에서 잘 보고 있어요"라고 말해 다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나요(웃음)."


유독 작품에서 '브로맨스'가 많았던 이지훈은 차기작으로 로맨스를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지훈은 과거'학교 2013'에서는 이이경과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조정석과 그리고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유아인과의 브로맨스를 형성했다. 또 그는 로맨스물을 함께 해보고 싶은 여배우이자 이상형으로 배우 송윤아를 언급했다.


"차기작은 로맨스물 기대해봐도 될까요? 의지와 상관없이 브로맨스 작품에 많이 출연했어요.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는 송윤아 선배예요. 우연히 길에서 송윤아 선배님이 웃고 계신 모습을 봤는데 천사 같았어요. 함께 연기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아요."


2012년 데뷔 후 5년 동안 다수의 작품으로 힘차게 달려온 이지훈은 자신의 일상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일단 많이 바빠졌고, 회사의 관심과 사랑이 커졌어요. 돈도 그 전보다 많이 벌게 됐고, 데뷔했을 때 고등학생이었던 팬들이 취직했다고 연락을 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디감회가 새로워요. 그리고 제가 번 돈을 가끔 부모님한테 드릴 때 뿌듯하죠."


'푸른 바다의 전설'은 시청자에겐 그저 인기 있는 작품이지만, 이지훈에게 이 작품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그는 "'푸른 바다의 전설' 종영 후 앞으로 보여줄 연기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낀다고 했다.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지훈은 이제 날개 달고 비상할 일만 남았다.


"소처럼 일해서 2017년엔 시상식에서 볼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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