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해외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J E&M(대표이사 김성수)은 '꽃보다 할배' 방송 포맷이 이탈리아와 터키에 각각 판매됐다고 24일 밝혔다.
CJ E&M에 따르면 이탈리아판 'Meglio Tardi che Mai'(더 늦기 전에)는 지난 22일 오후 현지 최대 국영방송사인 라이(Rai)2에서 첫 방송됐다. 첫 에피소드로 이탈리아의 원로 배우, 가수, 테니스 선수 등 4명의 일본 여행기를 다뤄 163만명의 시청자수를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스템파'(La Stampa)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도 평균 연령 60세 이상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여름 방송 예정인 터키판 'Dünya Güzellerim'(나의 아름다운 세상)은 출연자가 모두 여성이다. 터키의 첫 트랜스젠더이자 국민 가수, 80년대 팝 스타, 미스 터키 출신 지상파 메인 앵커 등 유력 인사가 캐스팅돼 방송 전부터 열띤 반응을 받고 있다.
유력 지상파 방송사인 쇼티브이(Show TV)에서 주말 프라임 타임(오후 8~11시 사이)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한편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리메이크 됐던 '꽃보다 할배'는 현재 미국판 '베러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 시즌2 제작을 위해 전 출연진과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신규 시장인 폴란드와 이스라엘에도 글로벌 배급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CJ E&M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하나의 방송포맷을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가며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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