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여배우 원톱 뮤지컬, 아직 많지 않다고 생각"

뮤지컬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비가 여배우가 주연을 맡은 뮤지컬이 아직 국내에서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비는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프레스콜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아이비는 이어 "배우 입장에서도 작품을 보러 오는 관객들을 보면 대부분 여성 관객이 많다"며 "공연도 쇼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여자 관객이 아직은 많지만 앞으로는 남자 관객들도 여자친구와 가족 등을 데려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우로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아이비는 이와 함께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캐스팅 된 박혜나에 대해 언급하며 "뮤지컬 '위키드'에 이어 같은 역할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며 "박혜나는 나와는 정말 결이 다른 배우였다. 특히 노래로는 붙고 싶지 않은, 부담이 큰 배우"라고 웃으며 말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일본 유명 소설가 야마다 무네키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 사랑을 원하고 사랑을 받기를 꿈꿨던 여인 마츠코의 기구한 삶을 강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했다. 이 원작은 일본에서도 드라마. 영화로 제작돼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9개 부문을, 홍콩 국제영화제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선보이게 되는 창작 뮤지컬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는 박혜나, 아이비가 주인공 마츠코 역에 더블 캐스팅됐으며 이외에도 강정우, 강동호, 전성우, 김찬호, 정원영, 정욱진 등이 출연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내년 1월 8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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