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김영애, 남궁민부터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28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제44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목동 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지상파 방송을 빛냈던 시사, 보도, 교양,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우수했던 작품과 방송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그 업적을 격려했다.
최고 영예의 대상 수상작인 KBS 1TV '임진왜란 1592'는 철저한 고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통적 다큐멘터리 방식을 벗어나 팩츄얼 드라마(factual drama) 형식을 도입해 흡인력 높은 스토리텔링과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높은 작품성과 사회적 파급력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상 수상작은 시사보도TV 부문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의 진실', 다큐멘터리TV 부문 MBC '휴먼다큐 사랑'의 '나의 이름은 신성혁' 2부작이 차지했다. 문화예술부문 KBS 1TV '환생' 2부작', 생활정보TV 부문 EBS 1TV '명의'의 '병이 되는 잠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중단편 드라마 부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예능버라이어티 부문 MBC '무한도전'의 '역사X힙합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또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연예오락TV 부문 SBS '미운 우리 새끼', 연예오락 라디오 부문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지역 다큐멘터리 TV 부문 TBC '풍정라디오', 포항MBC '독도DNA', 지역 다큐멘터리 라디오 부문 KNN '배리어프리 오페라' 6부작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상 수상자로는 고 김영애, 남궁민, 이수지, 방탄소년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로상은 고 김영애, 운군일 PD에게 돌아갔으며 지역방송진흥상에는 TBC 박원달이 선정됐다. 기술진흥상과 영상그래픽상, 아나운서상은 각각 KBS 정화섭, MBC 정헌규, OBS 이상희가 받았다.
진행자상은 CBS 한동준, 작가상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작가진이 수상했다. 남궁민과 이수지는 각각 '김과장'과 KBS 2TV '개그콘서트'로 연기자상과 코미디언상을 받았다. 가수상은 미국까지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방송대상은 한국방송협회의 주최로 지난 1973년부터 이어져 오는 역사와 전통의 방송 시상식으로 '한국의 에미상'(Emmy Award)으로 불리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