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겸 영화 감독 심형래가 과거 일로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딛고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심형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레스토랑 우고스에서 열린 '심형래 유랑극단' 제작발표회에서 과거 자신이 운영한 영구아트의 직원 임금 체불 등 불미스러운 일로 자신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제 이미지가 그동안 대중에게 안 좋았다. 안 좋았다고 해서 가만히 있으면 해결을 못한다. 재기를 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안 그러신 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비밀이 없는 시대에 살았으니까, 열심히 뛰어서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심형래는 영화 제작 후 발생한 과거 일에 대해 "영화 한 편을 끝내고 나면 보통 영화사들이 스태프들이 흩어진다. 하루살이 같았다"며 "영구아트에서는 그것을 없애고 영화를 찍든 아니든 안정적인 생활을 해보려 했다. 그런데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뜻에서 했다. 스태프들에게 고정적으로 돈을 주는 게 없었다. 작품에 따라 계약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다음 작품을 하면서 줄 돈을 지급하면서 고정적으로 해보려고 했다. 고정적인 매출이 없다 보니까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태프들도 반성을 해야 한다. 노력해서 실력을 쌓아야 하는데, 나태해졌다"면서 "저는 이럴 때일수록 움츠러들지 말고 더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다"며 "동양 최대 테마마크도 준비하고 있다. 테마파크에서 '심형래의 유랑극단'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2018년 코미디를 통한 재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심형래 유랑극단'은 8,90년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1번지'(KBS)를 2018년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기성세대를 위한 코미디쇼다. '변방의 북소리'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열녀문' '노래학당' '심형래 개그쇼' 등 '유머1번지'의 인기 코너를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심형래, 지영옥, 김용, 김찬, 주재형, 김태호, 손소연을 비롯해 각 코너에 성인가요 가수들이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다. 2018년 전국 문화예술회관 순회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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