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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신뢰 1위"..'PD수첩'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될까(종합)

"목표는 신뢰 1위"..'PD수첩'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될까(종합)

발행 :

임주현 기자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PD수첩'이 새로운 각오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변화를 예고한 'PD수첩'이 처음으로 다룰 아이템은 스텔라데이지호와 국정원이다. 안전과 민주주의라는 'PD수첩'의 핵심적 가치를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MBC 'PD수첩'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한학수 PD,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 등이 참석했다.


'PD수첩'은 오는 9일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12일과 19일 'PD수첩'은 5개월 만의 첫 방송 아이템을 '방송 장악'으로 채택, 지난 시간에 대한 자성과 지난 정권 동안 집요하게 이루어진 방송 장악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로 정상화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새로 단장한 'PD수첩'에는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세상에 알리며 'PD수첩'의 황금기를 열었던 한학수 PD가 사회자로 서며 성역 없는 취재를 할 예정이다. 한 PD는 'PD수첩'에 12년 만에 복귀했다.


한학수 PD/사진제공=MBC
한학수 PD/사진제공=MBC


그는 "'PD수첩'에 12년 만에 복귀하게 되면서 마음이 한편으로는 무겁고 책임감이 아주 100배, 1000배다. 부담 100배인데 초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하다 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뢰의 위기를 잘 극복하리라 생각한다"라며 "급하게 가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한다. 부족하다면 따끔하게 질책해달라. 이전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갖춰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PD수첩'이 먼저 다룰 아이템은 스텔라데이지호와 국정원이다. 한 PD는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에서는 안전을, 국정원 관련 주제에서는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아이템을 통해 'PD수첩'의 핵심적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변화를 공표한 'PD수첩'이지만 급하게 가지 않겠다는 자세였다. 한 PD는 "이번 연말 가장 시청자들이 신뢰하고 제보하고 싶은 프로그램 자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이룰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라면서도 "단시일 내에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여유를 가지고 봐주셨으면 한다. 저희도 과도한 의욕이 뜻하지 않은 실수를 야기시킬 수 있어 충분히 조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PD수첩'은 종종 송사에 휘말리기도 했다. 송사를 피하지 않겠다는 한 PD의 말에서 결연한 각오가 느껴졌다. 그는 "송사를 피할 생각은 없지만 많은 게 자랑은 아니다. 송사가 무서워 싸움, 갈등의 현장에 안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저희 모토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고 덧붙였다.


새로 시작하는 'PD수첩'이 MBC의 잃어버렸던 신뢰를 되찾고 시청자들이 신뢰하고 제보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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