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더' 이보영과 하율이 불안한 도피를 이어갔다.
1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에서 수진(이보영 분)이 윤복이란 새 이름을 얻은 혜나(하율 분)와 함께 도피행각을 이어갔다. 수진은 옛 학교 동료교사에게 혜나의 아동학대 증거를 건네며 도움을 부탁했다. 교사는 혜나의 글을 꾸며 경찰에 알리고 혜나가 고통받았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뒤져 찾은 증거를 앞세워 혜나의 친모 자영(고성희 분)을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수진은 10년 만에 어머니 영신(이혜영 분)을 찾아가 돈 1000만원을 부탁했다. 영신은 조건으로 10번을 만나자며 한 번에 1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만남에 동생들을 보여주고 그 다음 만남에는 옷을 잔뜩 사주고 의사 진홍(이재윤 분)을 소개해줬다. 어머니가 '보충촬영 있다'며 먼저 자리를 뜨자 수진은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며 일어섰고, 진홍은 태워주겠다며 따라나섰다. 진홍은 "내가 수진씨를 소개해달라 한 것"이라며 어려서부터 새를 좋아해 혼자 보러다녔다고 말해 조류 연구원인 수진의 눈길을 모았다.
거처를 구하지 못해 얻은 호텔방에서 혼자 남아 뉴스를 보던 혜나는 친어머니 자영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뉴스를 봤고, 감기가 도지고 말았다. '혜나 엄마가 화가 많이 났어요'라는 혜나에게 수진은 '그 사람은 혜나 엄마가 아니야. 너도 혜나가 아니고 윤복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혜나는 '사람들이 윤복이 엄마도 잡아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에 잠겼다.
밤사이 혜나의 감기가 심해지고 열까지 오르자 병원에 갈 수 없던 수진은 진홍에게 연락했다. 병명은 후두염. 수진이 없던 사이 정신이 드느냐며 혜나에게 이름을 묻던 진홍은 혜나가 윤복이 아닌 다른 이름을 대며 엄마 이름까지 다른 이름을 대자 뭔가 사연이 있음을 짐작했다. 진홍은 수진이 병원에 가는 걸 꺼려하는 기색을 알아채고 "우리 집에 방이 빈다. 나는 아침에 나가서 늦게 온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엄마를 만난다고 한 거지 엄마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엄마가 좋아하는 남자와 만나겠다고 한 게 아니다'며 영신을 찾아간 수진은 영신이 암에 걸렸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영신은 "네가 돌아올 줄 알았기에 7년 전에 항암하고 수술도 했는데 이번에 전이된 걸 알고 나니 무서웠다"며 같이 있어달라고 수진에게 부탁했다. 눈물을 흘리며 가야 한다는 수진에게 영신은 "10번은 채우고 가라"며 "진홍은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수진이 혜나와 도망쳤다고 직감한 자영의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은 이들을 찾아나서 긴장감을 높였다.
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를 그린다.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가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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