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인권유린 행태가 만천하에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폭행, 감금, 노동력 착취 등 충격적인 모습을 전했다. '타작마당'이라는 의식행사 아래 폭행을 정당화했고 심지어 가족들끼리도 서로 폭행하게 했다. 전 은혜로교회 신도는 "동생이 엄마를 때렸고, 나도 엄마를 때렸다. 모두 신옥주 목사가 시킨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신옥주 목사와 그를 맹신하는 일부 교인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폭력을 정당화했고 성경에 적힌 말씀을 이행했을 뿐 이라며 자신들의 행위를 두둔했다. 신옥주 목사의 일부 맹신도들은 죄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기자님 할일 없으시냐, 죄짓고 살지말라" 며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성경에 적힌 말씀들을 자신들이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신도들에게 세뇌를 시켰다. 세뇌를 당한 신도들은 신옥주 목사를 맹신했다. 신도들에게 신옥주 목사는 제2의 하나님이었다. 맹목적인 신뢰를 얻은 신옥주 목사는 신도들에게 폭력과 감금을 무차별적으로 행사했다. 또한 재산을 헌금으로 모두 헌납하게 하고 '하나님의 약속의 땅' 낙토라 불리는 피지 섬으로 이동시켜 노동력을 착취했다. 신옥주 목사의 행동을 말리거나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신옥주 목사 앞에서 세뇌당한 신도들은 순한 양이었다.
전 은혜로교인은 "신옥주 목사가 교인들을 속이고 있다고 말해도 일부 교인들은 아직 맹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산 장신대학교 신학과 탁지일 교수는 "꿈과 현실의 부조화 속에 그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들이 만난 현실을 그들의 꿈으로 포장하는 것"이라며 일부 맹신도를 진단했다.

신옥주목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성경의 말씀대로 행하고 있고, 자신의 행동이 떳떳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과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해라'와 같은 아가페적 사랑을 실천한 성인들이 그리고 그들의 말들이 신옥주 목사에게 어떻게 보이고 들렸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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