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가 없이 산 닭이 있다. 심지어 18개월이나 살았다.
2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머리 잘린 닭의 일생'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선 미국 콜로라도주 프로이타의 '마이크의 날'에 얽힌 사연을 다뤘다.
1945년 9월 프로이타에 거주하는 로이드 올슨·클라라 올슨 부부가 키우는 닭이 있었다. 로이드는 장모에게 닭요리를 대접하기로 했고, 기르던 닭을 잡기로 했다. 닭을 잡기 위해 머리를 잘랐는데, 살아 움직였다.
머리가 잘린 닭은 한 달이 지나도 살아있었고, 이후 서커스 무대에까지 서게 됐다. 당시 동물을을 이용, 서커스를 하던 시기였기에 가능했고 많은 화제를 모았다. 마이크라는 이름까지 붙여져 서커스 무대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이 닭은 18개월이나 살아 있었다. 이후 어이없게 죽음에 이르게 됐다. 스포이트로 잘린 목 부분 점액을 제거해 줘야 했는데, 호텔에 갔던 로이드가 스포이트를 가져오지 않아 그만 닭 마이크가 죽게 된 것.
닭의 어이없는 죽음에 사람들은 이를 기리는 날을 만들었다. '마이크의 날'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프로이타를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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