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최근에 박한별 씨를 영입했던데, 원래 인연이 있었나요?
▶전혀 없었어요. 박한별 씨와 1인 기획사처럼 10년 동안 함께 한 매니저가 있는데, 그 친구를 먼저 알게 됐죠. 박한별 씨가 최근에 출산했잖아요. '둘이 하는 것보다는 회사 시스템에 들어와서 복귀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가 설득해서 계약하게 됐어요. 박한별 씨 본인도 일을 좀 더 열심히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MBC 드라마 '보그맘' 때보다 출산 후 훨씬 더 여성스러워졌어요.
-박한별 씨는 언제쯤 복귀를 할까요?
▶무조건 내년 초쯤에는 방송으로 복귀하려고요. 실제로 제안받은 작품들이 있어요. 빨리 결정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죠. 출산 이후에 박한별 씨를 만났는데, 깜짝 놀랐어요. 예전보다 더 예뻐진 느낌이랄까요.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한 것 같더라고요.
-회사에 정신적 지주가 있다고요?
▶회사에서 저보다 나이 많은 배우가 문희경 씨와 김서형 씨에요. 두 분에게는 '항상 저를 야단쳐 달라', '채찍질을 해 달라'고 제가 말씀드렸어요. 제 나이를 먹고 대표를 하고 있으면, 저에게 누가 화를 내고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 두 배우에게는 '저를 혼내 주시고 플라이업의 정신적 지주가 돼 달라'고 부탁드렸죠.

-한 배우의 매니저로 일을 하다가 전체를 총괄하는 연예기획사의 대표가 됐을 때 마음가짐은 상당히 다를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은 무게감이라는 게 엄청나게 크죠. 뭔가 아빠가 된 느낌이랄까요.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나 배우들은 모두 제 자식 같은 기분이 들어요. 물론 일을 하다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새로운 만남과 이별이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그때 느꼈던 감정과 지금 느끼는 감정은 다른 것 같아요.
-소속 배우들 중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를 꼽아줄 수 있나요?
▶음…김서형 씨와 윤주만 씨요. 김서형 씨는 JTBC 드라마 'SKY캐슬' 촬영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독특한 캐릭터를 맡았거든요. 윤주만 씨는 내년이 정말 기대돼요. 절실함이 있는 배우거든요.
-올해 가장 '열일'한 배우는요?
▶다 열심히 해서 한 명을 꼽긴 힘드네요. 그래도 김서형 씨가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이리와 안아줘', 'SKY캐슬'까지 연달아 3편째 하고 계시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광고도 찍었고요. 중간에 '미스터 주'라는 영화도 찍고 있어요. 거의 안 쉬고 일을 하고 있죠.
-올해의 '스타상'을 선정한다면.
▶음…이보영 씨요. 드라마 '마더'를 통해 드라마 최초로 칸을 갔다 왔어요. 상은 받지 못했지만, 드라마로 칸 페스티벌을 간 게 처음인 걸로 알고 있어요. 아시아 대표로 갔으니까요. 그만큼 의미가 있었죠.

-추가 배우 영입 계획이 있나요?
▶계획하고 있어요. 신인도 계속 뽑고 있고, 스타성을 가진 배우도 보고 있어요. 현재로는 신인 발굴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오디션을 보고 있죠. 전 직원들이 각종 SNS 등 모든 걸 뒤져서 최근에는 고3 여학생과 계약을 했어요.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의 앞으로 비전, 계획은 뭘까요?
▶좋은 신인들을 발굴해서 스타로 만드는 거죠. 내실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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