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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수 유가족 "활동 의욕 컸는데..참담하다"(인터뷰)

하용수 유가족 "활동 의욕 컸는데..참담하다"(인터뷰)

발행 :

한해선 기자
故 하용수 /사진=스타뉴스
故 하용수 /사진=스타뉴스


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가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하용수는 5일 새벽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간암 등으로 경기도 양주 한 요양병원에서 투병하던 중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이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고인의 빈소는 6일 4층 VIP실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유족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형님이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다. 가족이 외국에 있기 때문에 다들 오는대로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6일부터 빈소를 마련한 후 8일 발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님이 10월 말부터 기운을 못 차리셨고 전혀 식사를 못 하셨다. 내가 낮에는 형님을 봐 드리다가 밤이 되면 재워드렸다. 11월까지 그러다가 12월 오전에 전화를 드리니 안 받으시더라. 무슨 일이 났나 싶어서 가봤더니 쓰러져계셨다"며 "그 때 구급차를 불러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치료와 검진을 받은 후 간암과 담도암 말기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암세포가 뼈, 폐 등 몸 전체로 전이됐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유족에 따르면 하용수는 투병 직전 새로운 활동에 의욕을 내비치다가 병마와 싸우게 됐다. 유족은 "작년에 영화 '천화'(민병국 감독)를 통해 새로 의욕을 가지고 연기 활동을 했고, 패션에 조예가 깊어서 새로운 각오로 다시 한 번 그쪽으로도 매진을 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다 심하게 병마를 얻었고 나중에는 거의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현재 심경으로는 "말로 이루어 표현이 안 된다. 저희에겐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암담하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하용수는 1969년 TBC 공채 연기자로 데뷔한 후 영화 '혈류' '깊은 사이'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겨울 나그네' '사의 찬미' 등에서 배우와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1970년대에 패션디자이너로서 왕성하게 활동한 후 1990년대에는 연예 기획자로 변신,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등을 데뷔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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